23 5월, 2008

양을 쫓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 도넛의 구멍


도넛의 구멍을 공백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존재로 받아들이느냐는 어디까지나 형이상학적인 문제고, 그 때문에 도넛의 맛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中



아직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댄스댄스댄스>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꾸 읽어대니 오히려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 문장은 여기에 나왔던 거였나? 아님 저기에?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훑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긴 호흡에서 한사람의 캐릭터를 일관성있게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거라고 생각해.

지금의 나는 <댄스댄스댄스> 1권의 끝부분에 머물러 있다. 왠지 던킨도너츠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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