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12월, 2013

역삼동 사무실 안녕

집을 이사한지 꼭 석 달이 되었다. 이 위치에 익숙해질만 하니까 사무실 이전. 애초에 집을 이사한 것도 이 것 때문이고, 오래 전 부터 마음으로 준비한 일이긴 한데도 짐을 싸면서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이직은 아니지만 마치 이직같은 기분이 든다. 사무실 이전 외에 회사 내의 다른 일들과 맞물려서 더 복잡한 기분이다.

난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걸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 할... 수 있을까. 작년, 지금의 회사에 합격이 결정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뻤다. 그리고 지금도 회사생활은 대체로 즐겁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운이 꽤 좋은편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히 '한계효용은 체감한다'. 한숨을 쉬다가도, 누구나 마음이 복잡할 연말이겠지, 생각한다.

사진은 대부분 몇 개월 지난, 이사 하기 전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들. 이 정도는 넷에 올려도 되겠지- 싶은 것들을 필터링했다. (인스타그램엔 막 올리면서 괜히 소심한 척) 그러고보니 최근 사진은 없네. 지금은 모니터 두 개 쓰는데! 프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