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월, 2017

2017년의 어색함

해가 바뀔수록 삶에 익숙해지기는 커녕 점점 알 수 없는 것 같다. 한 살 먹는것도 어색하고. 달리 디벨롭되는 것도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고. 그치만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뭔가 바꾸는 것 보단 지금이 최선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작년은 너무나. 정말 너무나 일만 했지만 새삼스럽게도 스스로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한해가 아니었는가 싶다.

아래는 나름 2017년 재정비를 위해 최근 (생각) 하고있는 것들

12월 건강검진 결과를 얼마 전에 받았는데, 30대 중반에 들어서도 나름 대사증후군 따위 없이 건강과 체력관리가 되고 있는 것에는 감사. 하지만 몇 가지 미루뒀던 점검을 위해 연초맞이 병원투어를 약간 했다.

치과 : 제일 마지막 어금니에 아주 옛날에 떼웠던 레진이 떨어진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잘못하면 충치로 발전할까봐 얼른 재 치료함. 작년 12월에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했는데, 매년 12월 스케일링은 빼먹지 않기로 함.

정형외과 : 작년에 잠깐 삐끗한 발목이 거의 다 나았으나 미묘하게 10% 정도가 다 낫질 않고 여전히 아파서 방문. 정말 미묘한데 걸을 땐 아무렇지 않고 스트레칭으로 발을 밀거나 당기면 아픈 게 너무나 신경쓰였다. (내가 뭐 대단한 뭐라도 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계속 아프면 달리기는 영영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그 부분을 캣치해주셨고, 문제의 그 부위가 만성이 되기 쉬운 부위라고 하셨다. 2주 쯤 약물+주사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셔서 1월 안엔 완벽하게 나을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

여행은 내년 후년 달력을 들추며 늘 미리부터 예약하는 편인데,

1월 말 설연휴는 하노이를 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처음인데 궁금하다. (그냥 먹다가만 오는 게 아닐지)
5월 초 연휴엔 런던을 가기로 했다. 80만원 초반에 비행기표를 예약해서 매우 럭키.
9월 초엔 제주도를 가기로. 주말을 낀 4박5일 일정이고, 왕복 8만원에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10월 초 추석을 낀 황금연휴는 친구가 시드니를 가자고 했으나, 연휴가 연휴인 만큼 비행기표가 너무나도 비싸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혹시나 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벌써부터 평수기의 2배 이상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 이 시즌엔 아무데도 못 가게 될지도.
12월 말엔 도쿄에 가고싶고, 거기서 새해를 맞을 것. 길-게 쉬고싶은데 내 맘대로 되려나 모르겠다.
그 외에 요즘 가고싶은 곳은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포르투갈.

운동은 위에 정형외과 치료가 끝난 뒤에. 일단은 올해도 마라톤 10K, 20K 정도는 한 번씩 완주하고 싶다. 옛날 기록까진 아니어도 기록을 당기고 싶은 마음이 있음. 그외에 미션으로 더 나이먹기전에(!) 복싱과 수영을 배우는 건데, 될지 모르겠네. 회사 근처에 스포츠센터가 있으나, 업무와 병행하기가 꽤 힘들다. 하지만 아직은 비수기니까 2월 안에는 어떻게든 스타트를 할 것.

작년부터 다시 꼼꼼한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덕분에 1년간의 소비/재무상태를 적절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가능하면 돈을 아껴야 할텐데, 회사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약간 꾀를 부리고 있는 중..이지만 그것도 결국 족쇄니까. 언제든 그만둘 수 있도록 돈을 모아놔야 할텐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 올해도 어쨌든 노예 확정인 것 같음.